소식 한글날, 맞춤법 퀴즈 도전!
한글날, 맞춤법 퀴즈 도전!
헷갈리는 맞춤법,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매년 10월 9일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을 널리 알리고 한글 사랑 의식을 높이기 위한 기념일로, 한글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날입니다.
한글날을 맞아서, 우리말 한글의 아름다움을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맞춤법은 우리 언어의 정확성과 표현력을 높여주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중요한 도구입니다.
그런데 가끔 헷갈리는 맞춤법 때문에 조금 당황스러운 순간이 있진 않나요?
지금부터 자주 틀리는 맞춤법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 테니, 얼마나 알고 있을지 한번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시작해 봅시다!
1. 어따 대고 VS 얻다 대고
‘어디에다’와 ‘대고’라는 서로 다른 의미의 말이 합쳐져 만들어진 표현이므로 ‘얻다 대고’ 이렇게 중간에 꼭 띄어쓰기를 해줘야 합니다.
어따 대고 손가락질이야 (X) vs 얻다 대고 손가락질이야 (O)
2. 어줍잖다 VS 어쭙잖다
‘어쭙잖다’는 ‘아주 시시해서 보잘것없다’ 혹은 ‘비웃음을 살 만큼 언행이 분수에 넘치는 데가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형용사로써, 누군가를 비웃을 때 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어줍잖게 조언을 하다니 (X) vs 어쭙잖게 조언을 하다니 (O)
3. 붓기 VS 부기
‘부종으로 인해 부은 상태’를 뜻하는 말은 ‘부기’입니다. ‘붓기’는 ‘붓다’라는 동사에 ‘-기’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EX) 컵에 우유 붓기, 은행에 적금 붓기
‘붓기’는 [부끼]라고 발음하고, ‘부기’는 [부기]로 발음해야 합니다.
붓기를 어떻게 빼지 (X) vs 부기를 어떻게 빼지 (O)
4. 뒤치닥거리 VS 뒤치다꺼리
‘뒤에서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일’ 또는 ‘일이 끝난 뒤에 뒤끝을 정리하는 일’을 가리키는 ‘뒤치다꺼리’는 부정적인 어감이 많습니다.
뒤치닥거리를 언제까지 해야 해 (X) vs 뒤치다꺼리를 언제까지 해야 해 (O)
5. 당쵀 VS 당췌 VS 당최
‘당최’가 표준어입니다.
당췌 답을 모르겠어 (X) vs 당최 답을 모르겠어 (O)
6. 철썩같이 VS 철석같이
‘철석같이’에서 ‘철석’은 ‘쇠 철(鐵)’과 ‘돌 석(石)’이 합쳐진 말로 말 그대로 쇠와 돌을 의미합니다.
‘마음이나 의지, 약속 따위가 매우 굳고 단단하다’라는 뜻입니다.
철썩같이 믿은 내가 바보지 (X) vs 철석같이 믿은 내가 바보지 (O)
7. 닥달하다 VS 닦달하다
‘남을 단단히 윽박질러서 혼을 내다’라는 뜻으로 혼을 낸다기보다 상대방이 귀찮을 정도로 잔소리를 해대거나 뭔가를 자꾸 재촉할 때 주로 쓰인다는 점에서 ‘다그치다’, ‘들볶다’, ‘몰아붙이다’가 어감상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유의어로 ‘닦아세우다’도 있습니다.
닥달하면 안 줄 거야 (X) vs 닦달하면 안 줄 거야 (O)
8. 칠칠맞다 VS 칠칠맞지 못하다
‘칠칠하다’는 ‘깨끗하고 단정하다’, ‘성질이나 일 처리가 반듯하고 야무지다’라는 칭찬입니다.
‘칠칠맞다’는 ‘칠칠하다’를 약간 상스럽게 표현하는 말로 뜻이 같더라도 칭찬의 의미로 쓰이지 않고 부정적인 의미를 강조하는 식으로 쓰입니다.
즉, 비난의 의미가 한층 강해지는 것은 ‘칠칠맞지 못하다’하고 해야 합니다.
칠칠맞게 물건을 흘리고 다니니 (X) vs 칠칠맞지 못하게 물건을 흘리고 다니니 (O)
헷갈리는 맞춤법 알아보는 시간 어떠셨나요? 재밌었는데 문제가 짧아서 아쉽다고요?
그럼 헷갈리는 맞춤법! 더 알아보러 가봅시다!
1. 몇 일 vs 며칠
‘몇 일’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며칠이 올바른 표현이에요.
‘몇 월 며칠’이 맞는 표현입니다!
2. 어떻해 vs 어떡해
‘어떻게 해’를 줄여서 ‘어떡해’라고 합니다. 즉, ‘어떻해’라는 말은 없습니다.
당황스러운 일이 있을 때 ‘어떻해’라고 하면 상대방이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 혹은 ‘어떡해’ 라고 하기!
3. 게 vs 께
발음은 [갈께]가 맞지만 쓸 때는 ‘갈게’라고 써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할게’, ‘줄게’ 등도 모두 ‘~게’로 쓰는 게 올바른 표현입니다.
‘께’는 ‘선생님께’ 등과 같이 어른을 높일 때 사용합니다.
‘ㄲ’으로 끝나는 어미는 ‘ ~까?’ 뿐입니다!
4. 오랫만에 vs 오랜만에
‘오래간만에’를 줄여서 ‘오랜만에’라고 씁니다! ‘오랫만에’라는 말은 없습니다.
‘오랫-’을 쓰는 것은 ‘오랫동안’! 기억해 볼까요? ‘오랫동안’, ‘오랜만에’
5. 설겆이 vs 설거지
‘설거지’'가 맞습니다! ‘설겆이’는 옛말이에요. 옛날에는 ‘설겆다’라는 동사가 있었답니다. 그래서 ‘설겆이’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현재에 이르러 ‘설겆다’라는 말이 없어지며 ‘설거지’가 표준어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6. 바래요 vs 바라요
바라다 :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
바라는 것이 있을 땐 '바라요', '바라'를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래요', '~바래'라고 사용하지만 틀린 표현이에요..! 실제로는 '~바라요', '~바라'가 맞습니다!
예문 - "어서 감기가 낫길 바라" , "코로나가 어서 끝나서 일상을 되찾길 바라요"
7. 어의없다 vs 어이없다
어의는 임금이나 왕족을 치료하던 옛 의사를 말합니다. 당황스럽고 기가 막힐 땐 '어이없다'라고 표현합시다!
8. 재작년 vs 제작년
제작년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재작년이 맞는 표현입니다!
9. 가르치다 vs 가리키다
가르치다 :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게 하거나 익히게 하다.
가리키다 :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
둘의 뜻은 완전 달라요! 구분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 봬요 vs 뵈요
어른들께 많이 표현하는 맞춤법입니다!
‘나중에 봬요!’ ‘봬요’의 기본형은 ‘뵈다’입니다. ‘뵈다 요’ 에서 바로 ‘뵈요’로 바뀌지 못해요.
‘뵈어요’가 올바른 표현이며 이를 줄이면 ‘봬요’가 됩니다.
(초등 임용고시에 나왔던 문제라고 하네요! 그만큼 많은 이들이 헷갈려하는 맞춤법이라는 거겠죠!)
지금까지 몇 가지 헷갈리는 맞춤법을 알아봤습니다. 다들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알아두면 좋은 직장인 용어 정리’ 편을 보시면 회사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 헷갈리는 용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바로가기 : ‘알아두면 좋은 직장인 용어 정리’ 편
맞춤법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올바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헷갈리는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더 잘 이해하고, 맞춤법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봅시다.
[ 참고 및 출처 ]
https://waytoschool.tistory.com/29
https://windybox.tistory.com/31
[글/사진] 정유정 사원 / a01020115664@gmail.com